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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시장이 제도권에 본격 진입하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가 투자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글에서는 2025년 기준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비트코인·이더리움 ETF TOP3를 소개하고, 각 ETF의 구조, 특징, 투자 시 유의점까지 짚어본다.
암호화폐 ETF, 왜 주목받는가?
최근 몇 년 사이, 암호화폐 시장은 투자자 저변 확대와 함께 점차 제도권으로 편입되고 있다. 특히 2024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간접 투자할 수 있는 ETF 상품들이 빠르게 등장하며 일반 투자자들에게 접근성이 높아졌다. ETF는 복잡한 지갑 관리나 거래소 가입 없이 일반 증권 계좌를 통해 암호화폐에 투자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모든 ETF가 동일한 구조를 갖는 것은 아니다. 어떤 상품은 현물을 직접 보유하고, 어떤 상품은 선물 계약을 통해 가격을 추종한다. 따라서 ETF의 구조와 운용 방식에 대한 이해는 투자 성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비트코인·이더리움 ETF TOP 3 분석
아래는 2025년 기준 가장 많이 거래되고 있으며, 신뢰도와 운용 규모, 시장 반응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대표적인 ETF 3종이다.
1. BlackRock iShares Bitcoin Trust (IBIT)
2024년 초 미국에서 승인된 최초의 비트코인 현물 ETF 중 하나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BlackRock)이 운용하고 있다. IBIT는 비트코인을 실제로 매수하여 보관함으로써 투자자에게 순수한 비트코인의 가격 움직임을 반영하는 구조다.
신뢰도 높은 운용사, 낮은 운용 보수(약 0.25%), 그리고 이미 100억 달러 이상이 유입된 규모 면에서도 독보적이다. 블랙록이라는 네임 밸류와 함께, 기관투자가의 수요까지 포섭하며 시장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장점: 실물 보유, 낮은 추적 오차, 기관 신뢰성
유의점: 거래 수수료, 세금 이슈, 환율 리스크 (국내 투자자의 경우)
2. ProShares Bitcoin Strategy ETF (BITO)
BITO는 미국 최초의 비트코인 선물 ETF로 2021년에 출시되었으며,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선물 계약에 투자한다. 선물 ETF이기 때문에 실물 비트코인을 보유하지 않고 가격 변동을 파생상품으로 추종한다.
투자 접근성이 높고, 출시 초기에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여전히 거래량과 유동성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롤오버 비용과 선물 만기 구조로 인해 장기 보유 시 실제 비트코인 수익률과 괴리가 발생할 수 있다.
장점: 규제 내에서 안정적 운용, 높은 유동성
유의점: 선물 구조 특성상 롤오버 비용 발생, 괴리율 존재
3. ProShares Ether Strategy ETF (EETH)
이더리움 기반 ETF 중 대표적인 상품으로, 미국에서 승인된 최초의 이더리움 선물 ETF 중 하나다. CME에서 거래되는 이더리움 선물 계약을 기반으로 가격을 추종하며, 빠르게 증가하는 기관 수요와 DeFi 생태계 확대에 힘입어 인기를 얻고 있다.
EETH는 이더리움의 기능성과 활용도(스마트 컨트랙트, NFT, Web3 등)에 투자 노출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다. 단, 비트코인보다 가격 변동성이 크다는 점에서 리스크 관리는 필수적이다.
장점: 스마트 계약 생태계 연계, ETF를 통한 간접 투자 가능
유의점: 선물 ETF의 구조상 장기 보유 시 수익률 저하 가능성
ETF로 암호화폐 투자, 시작해볼 만할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이제 더 이상 변방의 실험이 아니다. ETF를 통해 이 자산들에 대한 투자는 점차 표준화되고, 제도권의 기반 위에서 수용되고 있다. 특히 ETF는 복잡한 지갑이나 키 관리 없이 기존 증권 계좌로 손쉽게 암호화폐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장점을 제공한다.
다만, ETF마다 구조와 추종 방식이 다르며, 각기 다른 리스크를 내포하고 있다는 점은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현물 ETF는 비트코인을 직접 보유하는 장점이 있지만 규제와 보관 수수료 등 현실적 제약이 있다. 반면 선물 ETF는 간접 투자로 편리하지만 수익률 왜곡, 괴리율 등의 문제가 존재한다.
투자자라면 자신의 투자 성향과 목표에 맞춰 ETF를 선택해야 하며, 암호화폐의 본질과 시장의 속성을 함께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TF는 어디까지나 투자 수단 중 하나일 뿐, 자산의 주권과 리스크는 여전히 사용자에게 달려 있다.